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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철학3

책 리뷰 27 《Black Skin, White Mask 검은 피부, 하얀 마스크》, 프란츠 파농, 철학, 흑인 철학 As long as the black man remains on his home territory, except for pretty internal quarrels, he will not have to experience his being for others. There is in fact a being for other, as described by Hegel, but any ontology is made impossible in a colonized and acculturated society. 흑인이 자신의 고향 땅에 머무르는 한, 사소한 내부적 다툼을 제외하면, 그는 타인을 위한 존재로서의 자기 존재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헤겔이 말한 것처럼 타인을 위한 존재가 존재하지만, 식민화되고 동화.. 2025. 12. 24.
책 리뷰 21 《Kritik der schwarzen Vernunft》(흑인 이성에 대한 비판), 아킬레 음벰베, 흑인철학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내가 이 철학자를 처음 접한 것은 약 5년 전, 학교 세미나에서였다. 서양 철학자들로 빼곡하던 세미나 목록 속에서 ‘흑인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수업은 처음이었고, 세미나의 제목은 아킬레 음벰베의 《Kritik der schwarzen Vernunft》읽기였다. ‘흑인 이성에 대한 비판’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무엇을 전복하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매주 한 챕터씩 책을 읽으며 한 학기를 보냈다. 이 시간이 유난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그때가 바로 코로나 시기였기 때문이다. 강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번갈아가며 진행되었고, 대면 수업이 있는 날이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음벰베의 문장을 붙잡고 토론을 이어갔다. 원래도 쉽지 않은 독일어 텍스트였는데, 마스크로 오가는 .. 2025. 12. 22.
책리뷰 20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제임스 볼드윈, 해외 에세이, 흑인철학 너를 파괴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네가 진짜로 백인들의 세상에서 라고 부르는 존재라는 믿음이다. 1963년에 쓰인 제임스 볼드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의 원제는 The Fire Next Time이다. 제임스 볼드윈은 20세기 미국 문학과 민권 운동의 중요한 목소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가다. 그는 소설,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흑인의 삶과 미국 사회의 구조적 인종차별을 누구보다 날카롭고 정직하게 드러냈다. 1963년에 발표된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는 볼드윈이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을 직면하며 쓴 대표적인 에세이로, 당대 인종 문제에 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볼드윈은 이 책에서 흑인이기에 다른 이유 없이.. 2025.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