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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세이2

책리뷰 20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제임스 볼드윈, 해외 에세이, 흑인철학 너를 파괴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네가 진짜로 백인들의 세상에서 라고 부르는 존재라는 믿음이다. 1963년에 쓰인 제임스 볼드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의 원제는 The Fire Next Time이다. 제임스 볼드윈은 20세기 미국 문학과 민권 운동의 중요한 목소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가다. 그는 소설,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흑인의 삶과 미국 사회의 구조적 인종차별을 누구보다 날카롭고 정직하게 드러냈다. 1963년에 발표된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는 볼드윈이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을 직면하며 쓴 대표적인 에세이로, 당대 인종 문제에 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볼드윈은 이 책에서 흑인이기에 다른 이유 없이.. 2025. 12. 20.
책리뷰 15 《Turning: A Swimming Memoir》 Jessica J. Lee, 외국에세이 제시카 J. 리의 Turning: A Swimming Memoir는 베를린의 호수들을 수영하며 쓴, 자연 에세이이자 회고록이다. 영어권에서는 이 책을 상실과 정체성, 자연을 함께 사유하는 ‘물속의 치유기’로 읽는 리뷰가 많다. 52주 동안 52개의 독일 호수를 찾아가 수영하겠다는 계획은 단순한 도전이라기보다, 마음이 무너진 시기에 스스로를 다시 붙들기 위한 구조이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잡았던 계기는 아주 사적인 기억에서 시작한다. 그 여름, 친구에게 빌린 Turning을 읽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책장을 넘길수록 ‘호수로 캠핑을 가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 현실감 있게 자라났다. 책이 요구하는 건 여행 계획표가 아니라 몸의 감각이다. 베를린과 근교의 물로 직접 들어가 보라는, 아주 단순하고도 강.. 202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