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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3

책리뷰 《불쉿잡》 우리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데이비드 그레이버 우리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첫 포스팅에서 다뤘던 《모든 것의 새벽: 인류의 새로운 역사》의 저자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쓴 책입니다. 그때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책을 처음 읽고, 그의 지난 행적을 한창 쫓아다니다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저는 독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읽고 싶은 한국책은 대부분 아이패드 이북으로 읽습니다. 원문을 읽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배로 오래걸리기 때문에 번역문을 구할 수 있다면 한국어로 읽기를 선호합니다. 아이패드를 쓰기 전에는 크레마 이북 리더기를 꽤 오랜기간 동안 썼는데,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언젠가 답답하더라고요. 이북으로 읽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은 후에 구매하기도 합니다. 정말 읽고 싶은 책인데 이북이 없는 경.. 2025. 12. 15.
책리뷰 《두 번의 임신 이야기(A Tale of Two Pregnancies)》, 라일라 아부 루그드, 요약, 문화 비교와 그 한계, 이분법 극복과 강화, 자기반영적 접근, 결론 저자: 라일라 아부 루그드(Lila Abu-Lughod) 라일라 아부 루그드(Lila Abu-Lughod)는 문화인류학자이자 여성학자로, 중동 여성의 삶과 담론을 중심으로 한 연구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학자입니다. 그녀의 연구는 서구 페미니즘과 인류학적 시각을 비판적으로 연결하면서, 문화 상대주의, 젠더, 권력, 서구 담론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그녀의 《두 번의 임신 이야기(A Tale of Two Pregnancies)》는 1995년 루스 베하(Ruth Behar)와 데보라 A. 골든(Deborah A. Gorden)이 편집한 《Women Writing Culture》에 수록된 글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1980년대 이후 인류학 내 여성학자들의 기여를 조명하며, 특히 페미니즘적 시각과 .. 2025. 12. 15.
책리뷰 《모든 것의 새벽: 인류의 새로운 역사》 핵심 가치, 독창성과 한계,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재정의, 총평 저는 이 책을 2025년 2월 처음 읽기 시작하여 약 3개월 만에 완독했습니다. 주석까지 포함하면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인데다가 역사, 철학, 인류학, 사회학, 고고학 등의 정보가 혼합되어 그 밀도가 높습니다. 인류학계에서 꽤 큰 반향을 일으켰고, 수업 중에 여러번 언급된 적이 있어 마침내 읽게 되었습니다. 무정부주의자인 저자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제국주의의 산실인 인류학을 자본주의 비판 대안학문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인물에 대한 호기심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2020년 9월 59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핵심 가치《모든 것의 새벽: 인류의 새로운 역사》은 단순히 과거를 설명.. 2025.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