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콘1 책 리뷰 26 《숲은 생각한다》,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에두아르도 콘, 철학, 인류학 우리 인간이 창조한 세계이자 특유의 의미들로 가득하고 도덕으로 넘쳐나는 세계(이 우주에서 우리만은 예외라고 느끼게 만드는 독특한 세계)에 관한 민족지적 기록 작성에 능통한 우리들?은 이처럼 낯설고 인간적이지 않은 창조물을 그러나 동시에 너무 인간적인 창조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숲은 생각한다》는 이상한 책이다. 숲이 생각한다는 명제를, 숲이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명제로 되돌려놓기 때문이다. 기이한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숲이 생각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숲이 생각한다는 사실의 산물이라는 것. 사고가 인간의 특권이라는 오래된 습관이 잠깐 흔들리고, 흔들린 틈으로 숲이 들어온다. 나는 이 책을,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게 만드는 민족지로 읽었다. 그런데 그 민족.. 2025.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