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코동굴1 책 리뷰 33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마네》, 조르주 바타유, 철학 세계의 발전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결정적 사건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도구(혹은 노동)의 탄생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혹은 놀이)의 탄생이다. 예전에 프랑스 남부를 여행한 적이 있다. 라스코 동굴이 발굴된 이후 주변 지역에서 하나둘씩 동굴벽화들이 발견되어 한 일대에 작고 큰 여러 동굴들이 밀집되어 있다. 20만년 전의 그림을, 어떤 흔적을 본다는 것 평생에 잊지 못할 감각, 기억이 되었다. 매일의 삶을 자각없이 살아내던 내게 그 경험은 인류란 무엇인지, 나는 인류의 역사에 어디에 서있는지 잠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교과서에서 보던 것과는 정말 달랐다. 시원하게 그려진 선들이나 동물의 형태들이 우리가 믿고 있는 현대인에 대한 찬양을 금방 부숴버린 느낌이었다. 인류는 왜 캄캄한 동굴에서, 식.. 2025. 12. 28. 이전 1 다음